미국 시청각중복장애인정책과 당사자운동이 주는 교훈 2018-07-08T17:25:26+00:00

Project Description

‘달팽이 날다’ 팀장 김 종 인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장)

‘달팽이 날다’ 팀의 글로벌 장애청년 미국 연수는 한국 시청각중복장애인에게 새 로운 꿈과 도전의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시청각중복장애인, 즉 헬 렌 켈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한국 장애인계와 한국 사회에도 알리는 전기를 마련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더구나 시청각중복장애인은 의사소통의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 교육, 고용, 복지 등 제 분야에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믿는다. 나 자신은 이번 글로벌 연수 팀장으로서 8박 10일 일정 속에서 우리 팀의 시청각 중복장애인 3명의 의사소통 방법이 다르게 접근함을 체험했다. 박관찬 리더는 농에 잔존시력이 조금 있는 고도 저시력으로 접근 수화를 이해하고 손바닥에 글씨를 쓰 는 방법으로 소통이 되며 조원석 팀원은 전맹에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소통이 되 며 70db정도의 중고도 난청으로 큰 소리로 부르면 알아듣는 정도이며, 안근형 팀원 은 저시력과 저청력으로 수화나 점자는 전혀 모르고 확대된 글로나 큰 소리로 대화 할 때 알기에 소통 방법이 철저히 개별화시켜야 함을 발견했다. 소통 방법이 다른 시청각중복장애인 남자 3명과 함께 통역 및 안내로 함께한 여 자 3명은 역할이 달랐다. 김서영 팀원은 수화와 점자, 촉점자 등으로 통역 서비스를 하는가하면 김인현 팀원은 영어와 문자통역, 신화용 팀원은 안내와 영어통역을 하 는 등 그야말로 소통의 환상적 드림팀이었다. 이번 미국 연수를 통해 얻은 교훈이나 시사점을 보면 첫째, Deaf-Blindness(농맹) 중복장애인에 대한 용어나 분류체계도 마련되어있는 점. 둘째, The Braille Institute, 라이트하우스, 헬렌 켈러 센터 등의 관련 기관에서 시청각중복장애인의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 개별화 지원체계 및 서비스 시행, 시청각중복장애의 주요 발 생원인(Charge Syndrome) 규명 등의 연구, 개발을 한다는 점. 셋째, 시청각중복장 애인 당사자 주도의 협회에서부터 시청각중복장애인 주거 단지, 시청각중복장애인 무상교육 시스템, 시청각중복장애인 이동 및 자립생활을 통해 시청각중복장애인이 사회통합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조 하고 있는 점이다. 넷째, 시청각중복장애인이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 어 시청각중복장애인 인권보호와 권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미 국 사회의 위대함을 새삼 발견케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이번 달팽이 날다 팀의 연수를 통해서 한국사회에도 시청각중복장애인이 요구하는 바람직한 정책과 제도 그리고 시청각중복장애인 당사 자 조직의 구성과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